은값이 금값. 진짜 계속 오른다고? (feat. 은값전망)
믿을 건 안전자산? 은값도 금값. 은값전망 더 오를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금시세가 많이 올랐다는, 더 오를 거라는 기사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금과 따라가기도 하는 은 역시 상승폭이 몇 개월 사이 커지고 있는데요.
금과 은의 특성을 살펴보고, 은의 상승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은값 오르고 있다!
- 은의 특성
- 은의 상승이유
- 은의 투자방법
1. 은값 오르고 있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은 가격이 금보다 가파르게 뛰면서 은투자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국민은행, 우리은행에서 판매된 실버바는 약 1억 700만 원으로 집계됐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지난 3월 판매액인 1,500만 원과 비교하면 월간 판매액의 7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작년 4월 판매액 600만 원에 비해서는 18배가 뛰었습니다.
이것은 글로벌 은 시세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약 31.1g) 당 25.46달러로, 최근 1년 내 저점을 찍었던 작년 9월 1일(17.55달러) 대비 45.1% 올랐습니다.
글로벌 은 가격의 상승률은 금값 상승률보다 컸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가격은 작년 9월 1일 트로이온스당 1709.3달러에서 이달 12일 2024.9달러로 18.5% 상승했습니다.
이는 은 가격이 금 가격보다 2배 넘게 오른 셈입니다. 국내 시장의 은 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은 한 돈(3.75g) 가격은 작년 9월 1일 3,420원에서 이달 12일 4,740원으로 38.6% 올랐습니다.
2. 은의 특성
은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금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금은 안전자산입니다. 시장이 불안요소가 많을 때 돈이 몰립니다. 최근 미국 지역 은행들과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파산으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략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간의 긴장도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요즘 금보다 잘 나가는 게 은입니다. 은은 금처럼 귀금속이기도 하지만 산업용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광물입니다. 산업용 수요 비중이 높아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금과 구리 값의 상승은 양대 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값의 상승을 유발합니다.
3. 은의 상승이유
은의 가격이 온스당 25달러까지 왔습니다. 올해 최대 30달러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은값 시세는 저점대비 많이 올라왔으나 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앞서 금과 구리의 특성을 갖춘 금속이 은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은값의 상승이유는 우선 금 가격의 상승에서 찾아야 합니다. 금은 달러표시 자산이다 보니 달러가 하락할 때 금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2023년의 경우 경기불안의 가능성이 높다 보니 안전자산의 성격이 강한 금 투자에 자본이 일부 쏠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의 특성을 갖춘 은은 금의 상승과 맞물려 오릅니다. 은시세는 금의 연동되는 경향으로 이 둘의 상관관계는 높은 편입니다.
귀금속과 안전자산 성격의 금과 달리 은은 산업재에서도 사용하는 비철금속입니다. 원유, 반도체 등과 더블어 위험자산으로 경기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고 가격 등락도 심한 편입니다. 지금처럼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을 때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산업재인 은은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은의 수요처별 비중은 전기전자 30%, 귀금속 20%, 태양광발전 10% 등으로 산업용 수요가 높습니다. 실제로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은의 비중이 높습니다. 생산량에 비해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4. 은의 투자방법
은의 경우 투자 방식은 금과 거의 비슷합니다. 실물(은괴), 통장, ETF(Exchange Traded Fund) 등의 방식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금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은 통장에도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은 통장 잔액은 지난 1월 410억원에서 3월 말 432억 원으로 두 달 새 5.4% 증가했습니다.
ETF(상장지수펀드)도 마찬가지로 상승했습니다. ETF방식으로도 투자 할 수 있는데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주가 지표, 채권, 환율 같은 특정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며,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일반 펀드는 가입과 해지하는 과정을 별로도 거쳐야 하지만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분산효과는 물론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ETF는 증권사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ETF의 자산구성내역을 꼭 확인해 그 가치를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은의 상승 이유과 특성을 알아보고 앞으로도 상승할지도 예상해 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호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투자보다는 은투자가 수익관점에서 오른다면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은은 금시세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투자 시 신중히 포트폴리오를 짜야겠습니다.